음악리뷰/해외리뷰2010. 12. 29. 20:26

★★★★



에릭 베넷은 "거장" 이란 수식어를 붙여주기엔 부족할지 몰라도, 오랜 시간 별다른 기복 없이(이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겠지만,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꾸준한 결과물을 만들어 온 뮤지션이다. 그러다 보니 신작을 낼 때마다 아무리 못해도 평타 이상은 칠 거라는 신뢰를 가지고 앨범을 듣게 되는데, 싱글컷된 "Sometimes I Cry" 가 워낙 좋았기에 본작 [Lost In Time]은 특히 더더욱 목 빠지게 기다렸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 에릭 베넷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끈적한 70년대 소울풍의 "Sometimes I Cry" 나 빈티지스러운 커버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은은한 복고의 향이 앨범 전반에 깔려 있으며, Eddie Levert와 Chrisette Michele, Ledisi 등 빵빵한(?) 피쳐링진의 지원사격 역시 볼만하다. 에릭 베넷의 딸인 India가 참여한 "Summer Love" 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To save the best for the last. 화성이 워낙 예쁘게 나와서 달달한 청량감이 흘러 넘치는 킬러 트랙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랜만에 탄탄한 클래식 소울 앨범을 선보인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추천곡:

3. Sometimes I Cry
8. Summer Love (Feat. India Benet)
10. Good Life (Feat. Led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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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i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