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리뷰/해외리뷰2011. 2. 9. 00:00

★★★☆


R.Kelly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Avant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처럼 출중한 보컬리스트이자 감미로운 소울 발라더가 선배 뮤지션의 그늘에 가려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은 참 속상한 일이다. 최근엔 공교롭게도 두 뮤지션의 신보 발매 시기가 겹치게 되었는데, 전자는[Love Letter]를 통해 올드스쿨 소울로의 회귀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반면, 후자는 [The Letter]를 통해 변화 대신 안정성을 택했다. 오프너인 "Graduated"를 포함한 대부분의 트랙들은 전작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R&B 발라드 넘버들인데, 식상하거나 지루하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한 느낌이다. 이는 Avant의 실력과 노련미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아노가 이끄는 "Walking On Water"는 지금까지 Avant가 선보인 발라드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이러한 가운데 묵직한 비트로 바운스한 느낌을 살린 "Nightlife", 그리고 트렌디한 "That Dude" 등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곡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비록 돋보이지는 않지만 한결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우직함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추천곡:

2. Hot 16

7. Your Body Is The Business

11. Walking On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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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ighter